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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독자적 모뎀칩 개발 실패" 내년에도 퀄컴 칩 탑재 가능성 높아졌다

부품·물류 비용 상승 속에서 애플, 독자칩 개발로 수익구조 개선하려 노력

2023년 출시될 아이폰에는 퀄컴이 5G칩을 독자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 (사진=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28일(현지 시간) 애플이 추진하고 있던 5G 모뎀 칩 개발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의 주가는 3% 하락해 주당 137.44달러에 마감한 반면 퀄컴은 3%이상 오른 131.60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에 정통한 밍치 궈 분석가는 28일 (현지 시간)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애플의 독자적 5G 모뎀 칩 개발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며 “퀄컴이 2023년에도 새로운 아이폰의 5G칩 독점 공급업체로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아이폰 13을 포함한 최신 모델에서 퀄컴의 X60 모뎀을 탑재하고 있지만 밍치궈는 애플이 2023년에 출시되는 아이폰 80%에 애플 독자적 5G 모뎀 칩을 탑재하고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20%로 줄일 것으로 예측했었다. 

애플은 2019년 인텔의 5G 모뎀 팀 사업 부문의 인력 약 2천2백 명과 무선 기술 특허, 장비를 포함해 모두 10억 달러, 한화로 약 1조 1800억 원에 인수했으며 2020년 아이폰에는 인텔 5G 칩이 탑재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모뎀 부문에서 인텔의 기술력이 퀄컴에 미치지 못했고 애플은 2017년부터 오랜 기간 끌어왔던 퀄컴과의 법적 분쟁을 끝내고 2020년과 2021년 출시한 아이폰에 결국 퀄컴 5G 모뎀 칩을 탑재했다. 

밍치궈 분석가는 애플이 이번 5G칩 개발은 실패했더라도 물류비와 부품 값이 오르는 상황 속에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고비용 부품인 모뎀을 자체 개발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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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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